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6635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의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특히 신사업 매출 비중이 50%를 처음 돌파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커머스다. 커머스는 2분기 브랜드스토어 확대와 중소사업자(SME)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6% 증가한 365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커머스 사업에 더 힘을 줄 계획이다. 우선 지분교환을 한 이마트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본격화한다. 이마트와는 우수 지역 명물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에 도전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할 계획이다.
빠른 배송도 강화한다.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해온 곤지암, 군포, 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추가로 66만1157㎡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해오던 익일배송 서비스를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필품, 신선식품 등 사용자 니즈가 많은 상품군에 대해선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달 정기구독을 시작으로 정기결제·렌털 등 주문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