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중고폰, 팔기 전에 데이터 완벽 삭제하세요”

입력 2024-05-1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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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종로3가 탑골공원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종로3가 탑골공원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 사진제공|LG유플러스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서비스 제공
복구 소프트웨어 써도 원본 못 찾아
LG유플러스는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히 삭제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운영한다. 블랑코코리아는 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완전삭제 전문 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를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국과 독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U+진단센터를 시범 운영했는데, 이를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중고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고폰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올해 1월 ‘중고폰 사업자가 취급하는 휴대전화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함을 인증해야 한다’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C2C 플랫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해 개인간 거래에서 생기는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랑코 인증서는 IT 업계에서 보안 감사 시 증빙으로 활용될 정도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U+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CPU(중앙처리장치),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여개 이상의 성능 전문 검수 서비스다. 검수 완료 후에는 리스트 형태로 작성된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블랑코 솔루션은 중고폰 전문 업체 등 B2B(기업간 거래)로 활용돼 왔지만, C2C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적으로 수도권 22개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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