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마케팅 전 영역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먼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익시 기반 고객 분석 모형인 ‘타깃 인사이트’를 통해 분석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2일로 줄이면서도 타깃팅 성과는 최대 5배까지 높였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생성형 AI인 ‘익시젠’을 적용해 개발 역량이 없는 사람도 대화형으로 명령어를 입력해 고객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타깃 인사이트 솔루션을 통해 선별한 고객에게 문자나 앱 푸시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도 AI를 적용했다. 대표 솔루션은 ‘AI카피라이터’다. 지난 3개월 동안 AI카피라이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메시지 제작 시간은 기존보다 3분의1로 단축됐으며,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의 URL 클릭율 등 고객 반응은 14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접점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날 세계 최초로 시도한 ‘AI월페이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으로 ‘프롬프트’(생성형AI 명령어)를 입력하면, 해당 콘셉트에 맞춰 AI가 전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제작해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기업 메타와의 협업 계획도 공개했다. 빠르면 하반기에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한 세로형 릴스(숏폼 영상) 제작도 메타와 처음 시도한다.
김명근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