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변화를 맞은 국내 e커머스 기업 지마켓과 11번가가 11월 대규모 쇼핑 행사를 벌인다.

먼저 신세계와 알리바바 합작법인(JV)의 핵심 자회사가 된 지마켓은 JV 산하 첫 대규모 프로모션을 연다. G마켓과 옥션은 11월 1일부터 11일 동안 ‘빅스마일데이’ 를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은 최근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 및 특가 정보를 공개했다. 매일 오픈하는 특가 상품의 경우, 파격적인 혜택가격으로 한정수량 공개할 예정이라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 관계자는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담아 한층 더 새로워진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기대 이상의 가격 혜택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이에 앞서 이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빅스마일데이처럼 모든 셀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들어가는 고객 할인 비용을 100%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빅스마일데이부터 고객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플래닛의 100%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11번가도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행사 ‘2025 그랜드십일절’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이슨, 로보락 등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 200여 개가 함께한다. 7000여 판매자가 1000만개 이상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한다. 11번가는 브랜드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인기 상품을 공수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시간대에 초특가 할인율을 앞세우는 ‘딜 상품’들도 역대급 규모로 준비했다. 인기 마이크로 타임 커머스 ‘10분러시’와 ‘60분러시’도 평소보다 두 배 규모를 확대한다.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딜 프로모션도 대거 선보인다.

한편, 11번가는 SK플래닛이 SK스퀘어와 11번가의 재무적투자자로부터 11번가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지배구조가
바뀐다.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