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 포털 ‘다음’의 인수를 추진한다.

‘다음’ 운영사 AXZ의 모회사인 카카오와 AI 기업 업스테이지는 1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것이 골자다.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두 회사는 AI 기반 새로운 서비스 개발 필요성과 시너지 창출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AXZ는 지난해 5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뒤 신속한 의사 결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왔다. 또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 론칭 등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던 중 폭넓은 사용자 기반과 풍부한 콘텐츠 데이터를 보유한 AXZ에 협업을 제안했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력을 고도화 하고 ‘솔라’를 ‘다음’ 서비스와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과 전국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다음’이 결합할 경우, 더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손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양주일 AXZ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