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 2022년과 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인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하는 등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되어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대상 경주로 올해도 중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관전포인트는 강자의 수성 대 떠오르는 신예의 반란이다. 베테랑 경주마 어마어마(7세 수말, 송문길 조교사)는 이번에 국제신문배 3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요즘 상승세가 무서운 빈체로카발로(3세, 수말, 서인석 조교사), 판타스틱킹덤(4세 수말, 임금만 조교사), 늘가을(4세 수말, 서홍수 조교사) 등이 도전한다.
그동안 두 번의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한 한강클래스(3세 수말, 구민성 조교사), 6세이지만 직전 1200m 경주에서 우승을 한 블랙머스크(6세 수말, 토니 조교사) 등은 파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복병마들이다.
레이스는 1400m라는 비교적 짧은 경주거리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다수의 우승후보들은 그동안 승군을 거듭하면서 장거리 경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다. 누가 단거리 대상경주에 빠른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서울]어마어마(7세, 수, 레이팅108, 마주 ㈜나스카, 조교사 송문길, 승률 50%, 복승률 66.7%)
2022년과 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인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하는 등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로는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다. 6월 1600m로 열린 오너스컵 3위를 기록하는 등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막판 뒷심이 대단하다. 고령에 따른 컨디션 난조 여부가 변수다.
●[서울]빈체로카발로(3세, 수, 레이팅88,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 승률 35.7%, 복승률 57.1%)
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강자다. 10월 1400m 일반경주에서 시종일관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했다. 무리한 선행 전개보다 선두 후미룰 따르다가 막판에 한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전개다. 아직 3세로 지금까지 보다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필이다.
판타스틱킹덤. 전형적인 선행형으로 경주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경주성적이 좋았다. 직전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9월과 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하며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직전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전형적인 선행형으로 경주 초반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을 때 경주성적이 좋았다. 초반 자리다툼 없이 선두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이변을 일으킬 수 가능성이 있다.
늘가을. 480kg대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이 강점이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6월 2등급으로 승군 이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경주서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kg대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이 강점이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라는 경주 거리가 추입력 발휘에 불리함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