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2024 시즌막바지, 훈련지별로 주목할 선수들

입력 2024-11-11 2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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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4년 경륜이 이제 채 두 달이 남지 않았다. 연말 빅매치 그랑프리 경륜을 앞둔 요즘 각 훈련지별로 상승세를 타면서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먼저 점검할 팀이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SS)가 있는 수성팀이다. 이제 명실공히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5대 강팀으로 평가받는 수성팀에는 임채빈 외에 손제용(28기, S2), 임유섭(27기, S1), 안창진(25기, S1), 류재열(19기, S1) 등 강자들이 즐비하다.
그랑프리 경륜을 50일 정도를 남겨둔 요즘 낙차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던 28기 수석 손제용의 기량이 되살아나며 수성팀의 전력은 더욱 상승했다. 부상 이후 복귀를 위해 요즘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는 석혜윤(28기, S1)과 손경수(27기, S1)까지 가세하면 임채빈의 2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 사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포팀의 경우 대표 스타인 정종진(20기, SS)이 10월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동시에 소속인 김포팀 선수에게도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정종진 외에 베테랑 인치환(17기, S1)이 4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선행 능력과 속도를 요즘 보여주고 있다. 김용규(25기, S1)와 김우겸(27기, S1)의 상승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탄탄한 지구력을 겸비한 선수들로 경기 경험을 더 쌓으면 정종진의 뒤를 이어갈 차세대 강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동서울팀을 대표하는 특선급 스타 정해민(22기, S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동서울팀을 대표하는 특선급 스타 정해민(22기, S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 낙차 부상이 유난히 많았던 동서울팀은 특선급 강자인 정해민(22기, S1)과 전원규(23기, SS)가 복귀한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주 복귀한 신은섭(18기, SS)도 그랑프리 경륜을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훈련부장인 박경호(27기, S1)와 정하늘(21기, S1)의 부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주목할 선수는 정하늘로 차체 교체 이후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창원 상남팀의 대표 스타로 차체 교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낙송(21기, S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창원 상남팀의 대표 스타로 차체 교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낙송(21기, S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남권의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창원 상남팀의 대표급이라 할 수 있는 성낙송(21기, S1)이 차체 교체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팀의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 S1)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성원들이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승세를 보여 남은 기간 활약이 기대된다. 

 선행형 선수가 많은 세종팀은 겨울을 맞아 전법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두각을 보일 전망이다. 신구 세력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팀으로 황인혁(21기, S1)과 훈련부장 김영수(26기, S1)를 중심으로 김홍일(27기, S2), 민선기(28기, S3), 김관희(23기, S1), 김범수(25기, S2) 등이 기대을 받고 있다.

세종팀의 황인혁(21기, S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세종팀의 황인혁(21기, S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 수성, 김포팀의 사기가 매우 높다”며 “팀의 높은 사기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와 연말 그랑프리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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