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식의 거장이 인천으로 온다. 단 하루, 프랑스 미식계의 전설 ‘기 사부아(Guy Savoy)’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테이블이 열린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레스토랑 ‘라 스칼라’에서 오는 10월 27일, 기 사부아 셰프와의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 런치와 디너 시간대에 라 스칼라를 이용하는 고객 전원에게 ‘알바 화이트 트러플 단호박 수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메뉴는 기 사부아 셰프의 대표작으로, 프랑스 현지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레시피다. 단호박의 부드러움과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의 향이 어우러져 미식가들 사이에서 ‘전설의 수프’로 불린다.

기 사부아 셰프는 프랑스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에서 8년 연속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인물로, 파리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셰프 고든 램지가 “요리 인생의 멘토”로 꼽을 만큼 세계 요리사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셰프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했으며, 미식의 예술성과 철학을 강조하는 세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업은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라 리스트 2026’ 시상식 및 ‘넥스트 가스트로노미(Next Gastronomy) 2025 코리아’ 포럼과 연계돼 진행된다. 기 사부아 셰프는 포럼에서 ‘미식의 유산과 셰프의 여정’을 주제로 대담을 펼칠 예정이며, 시상식에서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호텔·페이스트리숍 중 ‘글로벌 톱 1000’이 공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세계적인 셰프의 미식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미식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