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파주페어 북앤컬처’ 개막공연 무대에서 열창하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 행사 마지막 날 열린 북토크 프로그램 현장, 파주의 가을밤을 노래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가수 김창완(위 부터). 사진제공ㅣ출판도시문화재단
‘2025 파주페어 북앤컬쳐’ 성료
뮤지컬 배우들, 고전 원작 넘버 열창
배우 이원종·이윤지 등은 낭독공연
가수 김창완 마지막 무대…여운 가득
가을 하늘 아래 책이 무대가 됐다. 뮤지컬 배우들, 고전 원작 넘버 열창
배우 이원종·이윤지 등은 낭독공연
가수 김창완 마지막 무대…여운 가득
‘2025 파주페어 북앤컬처’가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책이 살아나는 순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행사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됐다.
축제의 문을 연 것은 24일 오후 8시에 열린 개막공연 ‘뮤지컬 콘서트 - BOOKS ALIVE!’였다.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최정원, 홍지민, 이건명 등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전 문학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넘버들이 잇따르며 객석의 열기가 높아졌다.
이건명이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으로 포문을 열었고, 홍지민은 ‘라만차의 기사’와 ‘캣츠’의 ‘메모리’를 절정의 감성으로 소화했다. 2부에서는 배우들의 ‘내 인생의 책’을 주제로 한 무대가 이어졌다. 최정원이 ‘시카고’의 ‘All That Jazz’로 열기를 이어갔고, 출연진 전원이 함께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로 공연이 마무리됐다. 늦가을 밤하늘 아래, 휴대폰 불빛이 반짝이며 환호가 이어졌다.
25일 오후에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알사탕’이 무대에 올랐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한가득 모여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동동이와 문방구 할아버지, 퍼펫 구슬이가 등장해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전했다. ‘발냄새’ 넘버에서는 탭댄스가, ‘풍선껌’ 장면에선 트로트 리듬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익숙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가수이자 작가 김창완이 무대에 올라 파주의 가을밤을 노래로 물들였다. “파주에서 공연을 많이 했지만 이런 아름다운 장소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공연을 시작한 그는 작가로서의 소회를 풀어내며 ‘너의 의미’,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그의 무대는 출판도시의 분위기와 맞물리며 축제의 여운을 완성했다.
출판도시 곳곳에서는 문학과 책의 언어가 또 다른 형태로 살아났다. 배우 이원종, 이윤지, 양소민과 KBS 성우진이 참여한 낭독 공연에서는 소설과 시, 에세이의 장면이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 북토크 ‘북소리’에는 북튜버 겨울서점,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획관 등이 참여해 디지털 시대의 독서와 책의 역할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파주페어 북앤컬처는 책을 기반으로 공연·전시·체험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복합문화예술축제”라며 “내년에도 새롭고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해 시민들과 함께 일탈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K-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을의 마지막 주말, 파주 출판도시에서 펼쳐진 북앤컬처는 책이 음악이 되고, 이야기가 무대가 되는 축제였다. 글을 읽던 감정이 노래로, 문장이 장면으로 이어진 시간.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그야말로 ‘책이 살아난 순간’이었다.
파주|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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