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침구의 퇴사 후 삶? 금호리조트가 재고용했다

금호리조트 ‘침구의 순환여행 그린 루프’ 캠페인

금호리조트가 여행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방식을 한 단계 넓혔다. 리조트 곳곳에서 사용되던 폐침구를 자원으로 되살려 투숙객에게 다시 돌아가는 순환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금호리조트는 사회적 기업 ‘의식주의’와 손잡고 침구를 재생 펠트로 가공한 ‘그린펠트 수납박스’를 선보였다. 비건 인증을 받은 소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오픈형·트레이형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접어 보관할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해당 굿즈는 트립비토즈에서 열리는 ‘금호리조트 브랜드 기획전’을 통해 객실 예약 고객에게 12월부터 선착순 제공된다. 기획전 예약 기간은 11월 23일까지이며, 투숙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이번 캠페인은 금호리조트가 연간 400kg가량 발생하는 폐침구를 소각 대신 재사용 체계로 전환하며 구축한 자원 순환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침구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던 탄소를 줄이고, 의미 있는 굿즈로 재탄생시켜 여행객이 지속 가능한 여행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호리조트 ‘그린펠트 수납박스

금호리조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캠페인 기념 퀴즈 이벤트도 진행된다. 23일까지 댓글로 정답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금호리조트는 지난해부터 ‘가치 있는 여행: 지구를 위한 체크아웃’ 캠페인을 이어오며 5100점의 의류를 수거해 1377만 리터의 물 절약 효과를 거뒀다. 투숙객이 기부한 의류의 판매 수익은 장애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ESG 활동으로 평가받았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여행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리조트 내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참여형 ESG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