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김주환      사진제공 | 재즈브릿지컴퍼니

재즈 보컬리스트 김주환 사진제공 | 재즈브릿지컴퍼니



29일 오후 7시, 성수아트홀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김주환이 프랭크 시나트라를 향한 오마주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선보이는 ‘김주환 Sings American Songbook – 시나트라 송북’ 공연으로, 연말의 성수동을 정통 스윙의 감각으로 채우는 공연이다. 티켓은 전석 6만6000원이며 놀티켓과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주환은 2015년부터 네 차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 후보에 올랐고, 지금까지 11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내년 공개될 12집은 시나트라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음반으로 제작 중이다. 이번 공연은 그 작업의 분위기를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자리로, ‘My Way’, ‘Fly Me To The Moon’ 등 시나트라의 대표곡들을 김주환 특유의 모던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사운드 구성도 눈길을 끈다. 최수진 음악감독이 이끄는 김주환 밴드와 9인조 스트링 앙상블이 합류해 총 19인조 빅밴드가 무대에 선다. 카운트 베이시 빅밴드를 모티브로 한 편성으로 스윙, 보사노바, 팝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시나트라가 남긴 아메리칸 송북의 정수를 한 공연 안에 담아낸다.

지난 5월 과천재즈피크닉에서 일부 프로그램이 먼저 공개됐을 때도 반응이 뜨거웠다. 영화와 광고, 카페 음악으로 익숙한 곡들이 중심이라 재즈 팬은 물론 초입 관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