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반려견과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여행 공간이 확장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가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해 마련한 ‘디어 마이 펫밀리’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농심의 반려동물 브랜드 ‘반려다움’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객실 안에는 오가닉 린넨으로 만든 베딩 쿠션, 미끄럼 방지 매트, 삼나무 질감의 원목 펫계단, 반려동물용 무표백 타월 원단이 적용된 펫 샤워가운 등 프리미엄 어메니티가 갖춰졌다. 실내 조도는 디밍 시스템으로 조절할 수 있어 빛에 예민한 반려견도 안정적으로 쉴 수 있다. 반려견의 관절·눈·구강을 고려한 영양 간식 세트도 함께 제공된다.

이 패키지의 핵심은 514m2 규모의 ‘서머셋’ 펫 전용 객실이다. 성인 5명, 어린이 4명, 반려견 2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 공간으로, 3개 침실과 2개 욕실, 풀옵션 주방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이 내 집처럼 머물기 좋은 구조다. 전용 혜택도 풍성하다. 중식당 ‘성화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7만 원 F&B 바우처, 애견카페 아우아우 50% 할인, 하이앤드 유모차 브랜드 ‘패리스독’ 대여(선착순) 등이 포함됐다.

여행 중 건강 관리도 챙길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패키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29일 전문 수의사와 함께하는 겨울철 반려견 건강 관리 클래스를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제주신화월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공간·서비스·교육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형태로 패키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