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알았지? 청계 소울 오션, 1월 11일까지 연장

청계 소울 오션을 관람하는 관광객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청계천 밤 풍경이 더 길어진다. 물 위에 펼쳐진 빛의 장면들이 시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청계 소울 오션’이 운영 기간을 늘렸다.

서울관광재단은 청계천 광교 아래에서 운영 중인 야간 미디어아트 전시 ‘청계 소울 오션’을 2026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종료 예정일이었던 2025년 12월 31일보다 11일 더 이어진다.

청계 소울 오션은 5월 30일부터 시작된 수면 미디어아트 전시다. 청계천 물길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포토존을 결합해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오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12월 21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150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연장은 연말연시 청계천 일대 방문객 증가와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조치다. 서울관광재단은 운영 기간을 늘려 시민과 관광객이 청계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면 미디어아트를 더욱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장 운영과 함께 겨울 시즌에 맞춘 신규 콘텐츠도 공개됐다. 12월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빛초롱축제와 연계해 수면 미디어아트 작품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겨울 여행’이 선보였다.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산타로 변신해 썰매를 타고 선물을 나누고, 스키와 스노보드,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장면이 청계천 물길 위에 구현됐다.

신규 수면 미디어아트 콘텐츠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겨울여행

윤송아 작가 협업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윤송아 작가와 협업한 설치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다. ‘낙타A’, ‘DDP Camel’, ‘밤하늘의 별이 낙타에게’ 등 작가의 대표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했다. 낙타와 해, 하늘을 소재로 한 이미지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했고, LED 디스플레이 3대와 거울을 활용한 큐브형 구조물로 연출했다. 영상은 끊김 없이 반복 상영돼 관람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청계소울오션 연계 서울굿즈 팝업스토어

청계 소울 오션 전시 공간 앞 광교갤러리에서는 서울굿즈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12월 31일까지 열리며, ‘서울마이소울’ 도시브랜드를 담은 굿즈와 아트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 굿즈 베스트 열 가지와 일부 할인 상품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즉석 경품이 제공되는 ‘행운의 부적 럭키 드로우’를 비롯해 구매 고객 대상 ‘행운 택배 이벤트’, ‘행운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가 준비됐다.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DSP 헤리티지 에디션 증정 행사도 운영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계 소울 오션은 청계천 물길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서울 도심 수변 공간의 오후 관광 가치를 보여준 콘텐츠”라며 “운영 연장을 계기로 연말과 연초 청계천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수면 미디어아트와 함께 서울의 오후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