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딸기가 올라왔다… 그랜드 머큐어 하이티 테이블

GMIP 딸기 하이티 프로모션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하루를 마무리하며 차와 음식을 곁들이던 하이티 문화는 이제 특급호텔에서 계절의 감각을 가장 섬세하게 담아내는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코끝이 시린 겨울에 즐기는 딸기 하이티는 추운 계절을 건너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시기에만 허락되는 경험이다.

하이티는 차를 고르고, 음식을 순서대로 맛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시간의 형식이다. 빠르게 소비하는 식사가 아닌, 머무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방식이다. 호텔에서의 하이티는 이런 여유로운 리듬을 공간과 서비스로 완성한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이 선보인 겨울 시즌 딸기 하이티는 영국식 정통 구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아래 단에는 훈제 연어 카나페, 딸기 브루스케타, 대파 크림치즈 샌드위치가 각각 두 피스씩 올라가 세이보리 메뉴의 균형을 잡는다.

가운데 단에는 하이티의 상징인 스콘이 자리한다. 럼에 절인 크랜베리를 더한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 구성이며, 맨 위 단에는 딸기 무스와 딸기 밀푀유, 딸기 마카롱 등 딸기의 풍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디저트가 채워진다.

가격은 2인 기준 8만 원이며 부가세는 별도다. 주문 시 고급 티 셀렉션이 함께 제공된다. 이번 딸기 하이티는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운영되며, 예약과 상세 정보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캐치테이블, 네이버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