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렁스’에서 ‘여자’ 역을 열연하고 있는 전소민.        사진제공 |연극열전

연극 ‘렁스’에서 ‘여자’ 역을 열연하고 있는 전소민. 사진제공 |연극열전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배우 전소민이 연극 ‘렁스’에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5월 2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 이 연극은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열 번째 라인업 중 아홉 번째 작품이다. 전소민은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매회 캐릭터와 일체화된 연기력으로 90분의 러닝타임을 흡인력 있게 이끌고 있다.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렁스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남녀의 사적인 대화로 풀어낸 극이다. 연인의 만남부터 이별, 임신, 유산, 탄생, 죽음까지 한 인간의 일생을 파노라마 형태로 보여준다. 무대 장치나 외적인 미장센을 최소화한 채 오롯이 배우들의 호흡과 대사만으로 수십 년의 세월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 전소민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여자’를 연기한다. 불안함 속에서도 삶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의 내면 변화를 정교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방대한 독백과 대사를 소화하는 동시에 상대역인 ‘남자’ 역의 박성훈, 임주환, 김경남과의 긴밀한 호흡으로 극의 설득력을 더했다.

전소민은 “관객분들의 따뜻한 시선과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남은 공연들 역시 작품이 지닌 울림과 진정성을 깊이있게 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앞서 지난해 연극 ‘사의 찬미’ 초연을 통해 안정적인 무대 연기를 증명해 보였다. TV, 스크린, 예능에 더해 연극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그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연극 렁스는 8월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