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2K 글로벌 공략…장르 다변화 승부수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3-02-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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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사전등록을 시작하는 ‘프라시아 전기’, 엔씨소프트가 최근 영상을 공개한 ‘퍼즈업: 아미토이’, 넷마블이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의탑: 새로운 세계’, 사전예약자 수가 150만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는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

주요 게임사들 2023년 신작 출시 로드맵 공개

넥슨, 프라시아 전기 등 다양한 신작 예고
엔씨·넷마블도 새로운 장르로 기대감 키워
카카오게임즈, 日·유럽 등으로 영토 확장
크래프톤은 加에 스튜디오 열고 개발 가속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와 신규사업 진출에 시동을 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이른바 ‘3N’과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등 ‘2K’는 최근 실적발표와 함께 2023년 신작 출시 로드맵을 공개했다. 모바일과 PC, 콘솔 등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퍼블리싱 강화와 해외 진출 등 시장 확대 전략도 마련했다.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

넥슨은 3월 9일 PC와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 풀크로스 플레이로 정규 시즌을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프라시아 전기’,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워헤이븐’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티저를 오픈한 PC와 모바일 플랫폼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경우 16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과 연출, 그래픽, 액션 등이 뛰어나고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른 길드 콘텐츠에서 한 단계 발전시킨 ‘결사’ 콘텐츠는 누구나 참여해 ‘결사원’들과 함께 거점을 점령하고 성장시키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라시아 전기만의 핵심 콘텐츠다.

엔씨는 PC와 콘솔 대작 게임 ‘쓰론 앤 리버티’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엔씨가 개발력을 쏟아 부은 차세대 MMORPG다. 엔씨는 또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지적재산권(IP)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의 영상도 공개했다. 엔씨가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3매치 캐주얼 퍼즐 장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로 차별성과 재미를 더했다. 엔씨는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있다.

넷마블은 3인칭 슈팅(TPS) 진지점령(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액세스(사전판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 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외 진출도 가속도


2K도 새 먹을거리 발굴에 적극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비욘드 코리아’를 목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자체 IP 확보와 함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 워’, 근미래 콘셉트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워’는 최근 사전 예약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서며 청신호를 켰다. 원작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로, 모험과 생활 콘텐츠가 중심이던 원작과 다르게 속도감 넘치는 전투와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2월 중 쇼케이스를 통해 상세 정보를 공개한 뒤, 1분기 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외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 진출과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해 간다.

크래프톤은 ‘제작 역량 강화’와 ‘퍼블리싱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A급 게임 론칭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라인업 확보를 위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IP 발굴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연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다수의 게임을 개발해 온 패트릭 메테 대표를 중심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골드러쉬’, ‘서브노티카’ 후속작 등 주요 게임 파이프라인도 공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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