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022년 신인왕 티띠꾼 “한국이 좋아”, 박민지와 함께 4언더파 공동 1위

입력 2023-08-24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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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클래식 2023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아타야 티띠꾼. 사진제공 | KLPGA

한화 클래식 2023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아타야 티띠꾼. 사진제공 | KLPGA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첫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티띠꾼은 24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2023’(총상금 17억 원·우승상금 3억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나란히 4언더파를 친 ‘KLPGA 최강자’ 박민지와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한진선 임진희 정윤지 이지현2(이상 3언더파) 등 공동 3위 그룹과는 1타 차.

10번(파4)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샷감을 조율한 뒤 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았다. 2019년 한국여자오픈(19위)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종종 한국을 찾았던 티띠꾼은 이번 대회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에서 플레이하면 항상 즐겁고 편안하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여서 그런지 즐겁게 게임에 임했다”며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가 오다말다 반복했지만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메이저대회다운 코스 세팅과 핀 위치였다. 쉽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한 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그는 올 시즌 우승 없이 톱10 8회를 기록하고 있다.

2023시즌 2승을 수확 중인 박민지는 오후 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가세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한화 클래식에서는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과 김효주, 장하나와 함께 메이저 최다승(4승) 공동 3위로 올라선다. KLPGA 투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고우순의 7승이며 5승의 신지애가 2위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했던 한진선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에 1타를 줄인 한진선은 10번(파4) 홀부터 14번(파4) 홀까지 버디를 4개 보태 한때 5언더파 단독 1위로 치고 나갔지만, 16~17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동반 플레이를 하며 신·구 ‘장타자’ 대결을 벌인 해외파 김아림과 루키 방신실은 각각 이븐파, 3오버파를 적어내며 김아림이 ‘판정승’을 거뒀고,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1오버파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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