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일 머니’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우승한 로베르토 만치니(59)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만치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4년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치니 감독의 연봉이 약 3000만 유로(약 4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은 유럽에서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지도자. 특히 인테르를 이끌고 3시즌 연속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2011-12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이때부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고국 이탈리아를 이끌고 유로 2020에서 우승했다. 이탈리아는 이때 1968년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 2021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2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에서 2010년과 2011년에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선수와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 아시아 무대는 첫 도전이다. 만치니 감독의 목표는 2023 아시안컵에서의 우승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한국은 오는 9월 13일 영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때 만치니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