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사기 결혼’ 피해 호소 “빚 10억, 많이 힘들어” (돌싱포맨)

입력 2023-09-06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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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사기 결혼’ 피해 호소 “빚 10억, 많이 힘들어” (돌싱포맨)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 피해를 호소했다.

낸시랭은 5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벌써 6년 전 옛날이야기인데 ‘사기 결혼’을 겪고 굉장히 많이 힘들었고 고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해서 이혼했다는 표현도 조금 안 맞다. 결혼식도 안 했고 웨딩드레스도, 결혼반지도 웨딩화보도 없었다. 상대방 가족도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낸시랭은 “그때 당시에 잘못된 선택으로 내가 떠안은 빚도 늘어서 8억에서 10억이 됐다”면서 “6년간 매달 엄청난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 나는 미술이 메인인 아티스트이지 않나. 내 작품이 다 팔려도 갤러리와 수익도 나눠야 하고, 생활도 해야 하고, 작품에 투자도 해야 하는데”라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이제 다시 행복한 재혼을 꿈꾼다고. 그는 “오빠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면서 재혼의 조건으로 각종 증명서를 언급했다. 낸시랭은 “결혼할 때 금융 관련 증명서와 가족증명서, 건강증명서까지 확인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똑같이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내 집 염려증’이 있다는 낸시랭은 “이혼 후 집 보증금 마련조차 힘들어졌다. 좋은 지인분들 덕분에 보증금도 월세도 없이 공과금만 내면서 살았다. 세입자가 들어오면 내가 나가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마음이 불안하더라. 언제 또 나가야 하나 싶어서”라며 “이상민을 보면서 동병상련을 느꼈다. 이사하는 게 너무 힘드니까”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낸시랭은 2017년 12월 전준주(가명 왕진진)와 혼인신고 했으나 10개월 만에 갈라섰고, 이혼했다. 이혼과 별개로 전 씨를 특수폭행과 성폭력범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도피로 행방이 묘연했던 전 씨는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후 2019년 한 노래방에서 검거됐고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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