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관객 2000만명 ‘애니 시대’…끝판왕이 온다

입력 2023-09-1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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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기대작인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와 미국 월트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 ‘위시’(위부터)가 하반기 잇달아 개봉한다. 사진제공|지브리 스튜디오·월트디즈니컴퍼니

애니메이션 기대작인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와 미국 월트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 ‘위시’(위부터)가 하반기 잇달아 개봉한다. 사진제공|지브리 스튜디오·월트디즈니컴퍼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월트디즈니 ‘위시’ 하반기 개봉

하야오 10년만에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지난 토론토영화제선 외신 극찬

월트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
역대 흥행 ‘겨울왕국2’ 돌파 관심
애니메이션의 ‘습격’,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초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극장가를 휩쓴 데 이어 ‘엘리멘탈’이 대작 영화들을 제치고 올여름 720만 명을 모으는 등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뜨겁다. 기세를 모아 애니메이션 최대 기대작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과 월트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이 하반기 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5편, 누적 관객만 2000만 명

올해 유난히 도드라졌던 애니메이션의 활약은 흥행작 순위로도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관객 720만 명 모은 ‘엘리멘탈’(2위)를 비롯해 각각 554만과 473만 관객을 모은 ‘스즈메의 문단속’(3위)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5위) 등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올해 개봉 영화 흥행 톱10에 랭크됐다.

여기에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40만 명·11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92만 명·20위) 등 2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애니메이션 다섯 편이 모은 누적관객수만 2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 14일 개봉해 장기 흥행한 ‘엘리멘탈’은 13일 디즈니+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 시작한 뒤 넉 달 만에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주말인 16일 다시 10위 안으로 복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4일 나란히 개봉한 또 다른 애니메이션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과 CGV에서 단독 개봉한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 출구’도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디즈니가 온다

열풍 속에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이 하반기 찾아온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가’로 꼽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연출한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10월 말 개봉예정이다.

영화는 앞서 일본에서 ‘하야오의 신작’이라는 것만 밝힌 채 예고편, 스틸, 즐거리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사전 홍보 활동이 전혀 없었지만 감독의 이름값으로만 7월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80억 엔(720억 원)을 넘게 벌었다. 7일 개막한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서 세계무대에서도 공개됐으며 외신들의 극찬과 함께 로튼 토마토 100%를 유지중이다.

11월에는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디즈니가 선보이는 ‘위시’가 극장에 걸린다. 로사스 왕국의 공주 에이샤가 염소 발렌티노와 함께 왕국에 드리운 어둠을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최고의 제작진들이 모여 지난 100년간의 노하우로 완성한 100주년 기념작이니만큼 역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겨울왕국2’의 기록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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