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라면 MVP’ 올슨, ML 홈런-타점왕 사실상 확정

입력 2023-09-18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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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통적인 누적 성적만 보던 과거였다면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을 것이다. 맷 올슨(29)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 2년차에 홈런-타점왕을 예약했다.

올슨은 18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9경기에서 타율 0.278와 52홈런 129타점 117득점 157안타, 출루율 0.385 OS 0.996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타점왕의 기록. 홈런-타점 2위 피트 알론소와 각각 7개, 17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뒤집히기 쉽지 않은 격차다.

이에 알론소의 홈런-타점왕 등극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 애틀란타 2년차를 맞아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2관왕 등극을 눈앞에 둔 것이다.

올슨은 지난해 애틀란타 이적 첫 해에 타율 0.240과 34홈런 OPS 0.802 등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나 기대에는 못 미치는 내용.

하지만 올슨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였고, 부진에 빠지는 기간을 줄인 끝에 단일 시즌 팀 홈런 기록인 51홈런을 넘어섰다.

맷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올슨은 지난 2021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39홈런-111타점과 OPS 0.911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 이 모든 것을 넘어섰다.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를 맞이한 것. 애틀란타는 이러한 올슨을 연평균 2200만 달러에 최대 2030시즌까지 보유할 수 있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올슨을 영입한 뒤 바로 다음 날에 8년-1억 6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의 능력이 빛을 발한 것.

이에 올슨은 트레이드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30시즌까지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는다. 전성기를 누릴 최대한의 나이까지 애틀란타에 머물게 된다.

전통적인 누적 성적을 많이 보는 시대였을 경우, 자신의 첫 MVP를 수상할 만큼의 성적을 쌓은 올슨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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