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홍지민이 이혼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홍지민은 24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일 하느라 남편이 너무 외로워해서 이혼할 뻔했다"며 "연애 할 때는 신랑이 좋아서 작품 공연을 안 했다. 연애 3개월 만에 상견례 끝내고 7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내가 돌변했다. 워커홀릭 수준이라 결혼 후 열심히 일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남편은 사업가인데 결혼 7년차 쯤에 갑자기 이혼하자고 하더라. 자기가 생각했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라면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마누라가 된장찌개 끓이고 반겨야 하는데 매일 집에 없다더라"며 "나는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2시다. 외로워서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부부싸움을 하면 하루를 못 넘기는 성격이라는 홍지민은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나 냉전이 6개월을 가니까 미치겠더라.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어서 '이혼한다' '노력한다' 중 하나 선택하라고 했는데 (남편이) 숨도 안 쉬고 '노력한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 홍지민은 이날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 밝히기도 했다. 홍지민은 "83세까지 노래 강사로 활동하던 어머니가 현재 치매 초기다. 92세로 착한 치매"라며 "고관절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일을 안 하니까 치매가 오셨다. 아침부터 밤까지 노래를 부른다. 요양병원이 들썩들썩하다. 엄마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지난해부터 가정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부친에 대해선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셨다"며 "'백두산'이라는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한 지 2년 만에 잡혀서 옥중에서 해방을 맞았다. 아버지에게 책임감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홍지민은 24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일 하느라 남편이 너무 외로워해서 이혼할 뻔했다"며 "연애 할 때는 신랑이 좋아서 작품 공연을 안 했다. 연애 3개월 만에 상견례 끝내고 7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내가 돌변했다. 워커홀릭 수준이라 결혼 후 열심히 일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남편은 사업가인데 결혼 7년차 쯤에 갑자기 이혼하자고 하더라. 자기가 생각했던 결혼은 이런 게 아니라면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마누라가 된장찌개 끓이고 반겨야 하는데 매일 집에 없다더라"며 "나는 공연 끝나고 집에 오면 밤 12시다. 외로워서 못 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부부싸움을 하면 하루를 못 넘기는 성격이라는 홍지민은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나 냉전이 6개월을 가니까 미치겠더라.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어서 '이혼한다' '노력한다' 중 하나 선택하라고 했는데 (남편이) 숨도 안 쉬고 '노력한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 홍지민은 이날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다 밝히기도 했다. 홍지민은 "83세까지 노래 강사로 활동하던 어머니가 현재 치매 초기다. 92세로 착한 치매"라며 "고관절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일을 안 하니까 치매가 오셨다. 아침부터 밤까지 노래를 부른다. 요양병원이 들썩들썩하다. 엄마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지난해부터 가정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부친에 대해선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셨다"며 "'백두산'이라는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한 지 2년 만에 잡혀서 옥중에서 해방을 맞았다. 아버지에게 책임감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