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14)가 생애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27일(한국시각) 현지 보도에 따르면 찰리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미션힐 인 리조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노타 비게이3세 주니어 챔피언십 지역 예선 14~15세 부문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찰리가 기록한 66타는 18홀 개인 최소타다.
찰리는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해 오는 11월 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리는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찰리는 이날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첫날 1언더파 71타에 그쳤으나, 마지막 날 집중력을 발휘해 1타 차로 정상에 섰다.
찰리는 PGA투어 82승에 15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아버지가 자주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홀에서 어려운 버디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아버지 타이거 우즈가 이날 직접 찰리의 골프백을 멨다. 그는 작년 이 대회 때도 아들의 캐디를 맡았다.
찰리는 "아버지와 샷 할 때마다 함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면서 "아버지는 항상 내게 집중하라고 가르친다. 다음 샷에 대해 말하면 '아니야, 지금 이 샷에 집중하거라. 지금 샷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