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2연패 →PO 탈락 …류현진, MLB 잔류? 한화 복귀?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들이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6)의 2023시즌이 마감됐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연패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승제)에서 2연패 해 탈락 한 것.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맺은 4년 계약이 만료된다. 선수생활을 이어가려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한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주 남동부 도시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1-3으로 진데 이어 이틀연속 타선이 침묵해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블루제이스는 2016년 AL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패배부터 플레이오프에서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류현진은 팀이 가을 야구에서 탈락함에 따라 토론토와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고 14개월간 재활한 끝에 올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새 팀을 찾거나 ‘친정’ 한화 이글스 복귀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복수의 구단이 1∼2년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토론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낮게 본다.

한편 전날 승리로 2004년부터 이어 온 '포스트시즌 18연패'를 끊었던 미네소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8일부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를 치른다.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라운드를 통과한 건 2002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3승 2패로 제친 이후 21년 만이다.

미네소타의 카를로스 코레아는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스타로 성장한 휴스턴을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그는 휴스턴에서 7시즌을 뛴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미네소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는 애스트로스에서 3차례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17년에 왕좌에 올랐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