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품은 서울, 1만1000명 힘차게 Run!

서울 도심의 가을을 즐기는 ‘2023 서울달리기’가 오는 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40세대와 여성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22 서울달리기’ 출발 모습. 스포츠동아DB

‘2023 서울달리기’ 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스타트

11km와 하프코스 2개 부문 개최
9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한 세대층
2040세대 전체 89% ‘젊은 마라톤’
KT 장내 아나운서 박수미 씨 진행

“1만1000명의 건각들이 서울의 심장부를 달린다.”

서울 도심의 가을을 즐기는 달리기 축제 ‘2023 서울달리기’가 8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힘차게 출발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7월 조기 마감된 1만1000명이 참가해 청와대, 광화문, 숭례문 등 서울 도심 명소를 순환해 서울광장으로 골인하는 코스로 열린다.

10km와 하프코스로 치러졌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 대회는 11km와 하프코스 등 2개 부문으로 열린다. 하프코스와 11km 모두 서울광장을 출발해 무교로로 골인한다.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11 km 참가자들과 같은 코스를 달리다 청계천 구간을 추가로 뛰게 된다.11km 코스 참가자는 11km 공인 기록은 물론 보다 보편적인 10km 기록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올해 서울달리기는 2040세대의 참가자가 89%를 차지해 ‘젊은 마라톤’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여성 참가자가 약 3300명으로 지난해보다 31%나 늘어났다. 이들 중 2030 참가자들이 70%를 차지해 달리기를 즐기는 젊은 여성 참가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달리기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평탄한 코스로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참가자가 다양하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 고재덕(79) 씨와 최연소 달림이 이소율(9) 양이 70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서울 도심을 함께 달리는 이색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가 1만 명이 넘는 관계로 참가 부문별 물품 보관 장소를 분리 운영한다. 대회 당일 하프코스 참가자는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개인 물품을 7시 30분까지 보관한 후 출발 대기선으로 와야 한다. 11km참가자는 서울광장에서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출발은 하프코스부터 8시 정각에 출발하며, 11km코스는 8시 10분에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KT 위즈 프로야구단 장내 아나운서 박수미 씨가 진행을 맡아 달림이들을 응원한다. 출발 전에는 데상트코리아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몸풀기 스트레칭이 진행된다.

레이스를 마친 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데상트 이벤트 부스를 방문하면 서울달리기 완주자 대상으로 현장 경품 이벤트 참여 및 데상트 러닝화를 체험할 수 있다. 대회 당일인 8일 날씨는 최저 영상 13도, 최고 22도로 예보돼 있어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을 달리면서 완연한 서울의 가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