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 재학생의 버킷리스트 ‘1500m 인증’

입력 2023-10-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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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1,500m 인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ㅣ조규민 학생기자

- 남자 6분, 여자 7분 30초 이내로 달려야 인증
- 끈기와 인내, 포기 않는 도전…의미있는 전통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하나, 둘, 셋, 시작!”

9월 14일 충남삼성고등학교에서 ‘1500m 인증제’가 실시됐다. 2017년부터 이어진 충남삼성고만의 전통 중 하나다. 남자는 6분, 여자는 7분30초 안에 1500m를 달리면 인증해주는 제도다. 학년에 상관없이 졸업 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재학생 모두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충남삼성고에서 매일 아침 실시하는 0교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중 하나인 ‘모닝스파크(운동 프로그램)’로 기초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을 다진 뒤 연계활동으로 매년 4회에 걸쳐 실시된다. 그동안 기른 체력과 능력을 1500m 인증제로 증명한다.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아침마다 진행된 이번 3차 인증에는 선선해진 날씨 속에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스¤, 런지 등 간단한 근력운동으로 열을 올렸다. 담당교사의 초읽기로 시작된 인증은 학생들의 열정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함께 뛰며 속도를 조절하거나 숨이 차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등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했다.

1,500m 인증에 참여한 학생들이 동적 회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ㅣ조규민 학생기자


참여한 모든 학생이 포기하지 않고 1500m에 해당하는 6바퀴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트랙을 걸으며 몸의 균형을 회복한 뒤 마무리했다.

이날 인증에 성공한 서아윤 학생은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묵묵히 뛰다 보니 성공했다. 이후 친구들을 돕기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하면서 내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증을 진행한 최정훈 체육교사는 “1500m 인증제는 길게 보면 마라톤이고, 인생”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끈기와 인내, 도전하는 정신을 배우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교사의 말처럼 학생들이 인생이란 마라톤을 달리는 동안 1500m 인증제 경험을 통해 깨달은 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길 응원한다.

조규민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충남삼성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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