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도전’ 김주형 공동 21위…렉시 톰슨 ‘컷 통과’ 도전

입력 2023-10-1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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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주형이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남자의 벽’에 도전한 ‘여자 골퍼’ 렉시 톰슨(미국)은 컷 통과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김주형은 선두 보 호슬러(미국·9언더파)에 6타 뒤진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2년 연속 우승과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하고 있다.

당당히 PGA 남자 선수들과 겨루겠다고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 톰슨은 16번 홀까지 플레이해 2개 홀을 덜 친 가운데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톰슨의 드라이버 최장타는 316야드를 기록했고, 파5 3개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잡으며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매우 특별한 기분”이라고 2번(파4) 홀에서 첫 버디를 상황을 돌아본 톰슨은 “대체로 괜찮은 경기였지만 몇 개 홀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런 게 골프”라며 남자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 첫날 소감을 밝혔다. 132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공동 65위 이상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한다. 첫날 결과를 반영한 컷 통과 라인은 이븐파 71타다.

톰슨 이전에 안니카 소렌스탐, 미셸 위 웨스트 등 총 6명의 여자 선수가 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컷을 통과한 선수는 1945년 두 차례 컷 통과에 성공한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뿐이었다. 자하리아스는 그 해 투산 오픈과 피닉스 오픈에서 각각 컷을 통과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PGA 첫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1오버파를 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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