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르클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4.77로 팀의 약점이라 지적된 텍사스 레인저스 구원진이 포스트시즌에 들어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의 6 1/3이닝 무실점 역투와 요나 하임의 적시타, 에반 카터의 호수비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또 조시 스보츠, 아롤디스 채프먼, 호세 르클럭의 2 2/3이닝 무실점도 있었다. 이들은 몽고메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휴스턴 타선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텍사스 구원진은 이날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19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물론 표본은 적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해도 13승만 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단기전. 표본은 무의미하다.
믿고 맡길 만한 투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구원진이 선발진, 타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요나 하임-호세 르클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몽고메리와 네이선 이볼디가 호투를 펼치고 있는 선발진과 코리 시거를 중심으로 집중력 있는 타선에 구원진까지 힘을 내고 있는 것.
텍사스가 구원진의 안정감까지 갖게 될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결코 꿈이 아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