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전처가 가입한 보험, 수익자는 본인과 입양한 딸 (연예튀통령)[종합]

입력 2024-11-14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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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이 가정 폭력 논란에 휘말린 상황에서 그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가 직접 상황을 밝혔다.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 김병만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가 출연했다. 먼저 이진호는 현재 김병만의 반응이 어땠는지 물었다. 이에 임 변호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다. 사건이 마무리 단계여서 더 놀랐다”라면서 “현재 재산분할을 다 받지 못했는데, 나머지 부분을 받는 거에 대해서 상대방 변호사랑 어제까지도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폭로가 나올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처의 폭로가 나온 배경에 대해서 임 변호사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김병만이 다시 방송 활동을 하고 프로그램에 나가다 보니까 그걸 보고 갑자기 즉흥적으로 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감정적으로 폭로를 한 것 같고, 여전히 미납된 채무가 있어서 그 부분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진호는 “생명 보험이 수십개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물었고, 임 변호사는 “보험 관려해서는 이혼 판결문에도 명시되어 있는 부분이다. 전처가 김병만 명의로 가입한 보험이 24개고, 거의 대부분이 사망보험이었다. 재테크 보험, 연금 보험이 섞여 있지만, 이름만 다를 뿐이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수익자나 상속자에게 보험금이 가는 구조라 사망 보험이랑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심지어 김병만은 이혼 소송 전까지 보험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이혼 사건을 진행하게 법원에 금융거래정보 제출 명령을 통해 서로의 재산을 파악한다. 금융사에서 (부부가) 가입해 놓은 보험이나 예금을 회신해 주는데 이걸 보고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김병만이 보험 가입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부분에 대해 “이혼 소송 당시에도 김병만은 해외 험난한 지역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런 오지에 나서는 것이 제일 마음이 안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김병만 명의 보험 수익자는 대부분 전처였으며, 일부는 전처의 친딸이자 김병만의 양녀였다. 하지만 전처 명의로 된 보험 수익자는 김병만으로 되어 있지 않았다.

또 임 변호사는 김병만이 파양 소송을 낸 것에 대해 “현재 김병만의 가족관계등록부상 자녀로 나오는 분은 전처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며 “김병만이 전처와 결혼하면서친양자로 입양했는데, 친양자 입양은 재판으로만 파양이 가능해 불가피하게 소송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에 대한 애정이 두터웠던 김병만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임 변호사는 “딸은 현재 성인이 돼 지금 대학생이고, 김병만이 다시 결혼할 수도 있고 자녀를 낳을 수도 있는데 그런 미래를 생각해서 정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처가 30억을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재판상 파양을 청구하게 된 시점은 이미 이혼 소송 1심이 종결한 시점이고, 재산분할에 대한 판결이 나와 있는 상태였다.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전처는 김병만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김병만의 명의 통장에서 임의로 인출해 간 금액에 대해서 저희가 손해배상청구를 했다. 그게 6억 7000만원 정도로 인정된 금액이 있었다”면서 “전처 쪽에서 지금을 해야 되는 돈인데 이 돈을 모두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파양에 대한 동의를 해주겠다라는 조정안을 받았다. 이 때문에 30억설이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임 변호사는 김병만의 전처 폭행은 사실무근이라며 “경찰 단계에서 철저하게 다 밝혔던 내용이다. 전처가 제출한 그 증거 자료들은 이혼 소송 때도 제출한 거고, 이미 법원에서 폭행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저희는 그 증거로 보고 사실은 새로운 증거가 아니라서 놀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에서의 불기소 의견 송치’라는 것 때문에 말이 많았다고 이진호가 묻자 임 변호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 된 후로는 경찰에서 수사할 사안이 아니면 ‘불송치’ 판단을 하게 된다. 이 사건 같은 경우는 ‘가정폭력 특례법’에 따라 건 검찰에 송치하게 돼 있다. 이미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라고 했다.

현재 김병만과 전처가 별거에 대해 주장하는 시점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 임 변호사는 “판결문에도 2012년에 별거가 시작됐다는게 인정되서 나온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지난 10월, 김병만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해 2011년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를 했고 약 10년 간의 별거 끝에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혼, 별거 이야기가 없었다”라며 ‘별거에 합의한 적 없는데, 갑자기 이혼 소장이 온 것’이라고 김병만 말을 전면 반박했다.

또 전처는 결혼 생활 당시 김병만의 상습 폭행, 가정 폭력으로 김병만을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7월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주장했다. “상습적으로 맞았다. 딸도 내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줬다. 그게 지나면 너무 잔인하게 폭행했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가정 폭력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이혼 소송에도 A씨는 김병만이 결혼 생활 중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김병만은 해외 체류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튀통령 캡처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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