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이강인, ‘PSG-UCL 첫 골’→이강인 시대 활짝

입력 2023-10-26 0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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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A매치 2경기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인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후 처음이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넣었다.

PSG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AC 밀란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PSG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AC 밀란을 압도하며 3-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PSG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의 충격을 씻어낸 것.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를 전방에 배치했다. 또 비티냐,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를 중원에 세웠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전반 중반부터 PSG가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선제골은 전반 32분 나왔다. 주인공은 음바페.

전반을 1-0으로 앞선 PSG는 후반 무아니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후 PSG는 후반 26분에 뎀벨레, 우가르테를 빼고 이강인과 파비앙 루이스를 투입했다.

PSG의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온 후반 막판 이강인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43분 이강인이 자이레 에메리에게 패스를 건네고 중앙으로 침투했다.

이어 에메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이강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AC 밀란 골문 구석을 갈랐다. PSG의 3-0 승리.

앞서 PSG는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격파했으나, 2차전에서 뉴캐슬에 1-4로 패해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자존심을 챙겼다.

쐐기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골 외에도 공을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처음이자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본격적인 이강인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린 것이다.

경기 종료 후 폿몹은 이강인에게 7.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20여분만 뛰었으나 쐐기골을 터뜨리며 높은 평점을 받았다.

같은 시각 열린 도르트문트가 뉴캐슬을 1-0으로 격파했다. 이에 F조 순위는 1위 PSG, 2위가 도르트문트, 3위가 뉴캐슬, 4위가 AC 밀란.

단 이들의 승점 차이는 크지 않다. 1위 PSG와 뉴캐슬, 도르트문트와의 승점 차이는 2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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