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월드 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특집] ‘자갈치 아지매’ 2일 방송

입력 2023-11-02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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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엑스포 유치 발표를 앞두고, 아리랑TV가 부산 성장의 원동력을 ‘아지매’로 대표되는 부산의 어머니, 여성들에게서 찾아본 [아리랑 스페셜 :Ajime: Spirited Women of Busan(아지매)]를 준비했다.

2030 월드엑스포 후보지인 부산!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에서 현재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경제, 문화, 기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전성현 동아대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시장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공간이었다”며 “특히 시장에서 영업 활동을 펼친 여성/어머니와 시장 성장 관계는 부산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격동의 시대, 강인한 생활력으로 가족을 부양해온 어머니, 여성들, 이른바 ‘아지매’는 굴곡진 인생에도 쓰러지지 않는 부산 사람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먼저, 부산의 명소, 자갈치 시장에서 수 십 년간 시장을 지켜온 자갈치 아지매들을 만나본다.

자갈치 시장의 곰장어 골목을 50여 년간 지키고 있는 김옥자 사장은 철거와 단속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도, “아들, 손자 건강하게 키운 게 제일 보람된 일”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또, 자갈치 시장에서 수산물 중도매업을 하는 신진련 사장은 “억척스러운 ‘자갈치 아지매’의 고단함을 시로 풀어내며 견뎌냈다”며 “자갈치 아지매가 강한 한국 여성의 상징이자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자갈치 시장에는 2, 3대가 가게를 운영하며 자갈치 아지매의 명목을 이어받고 있는데,, 향토학자인 김한근 부경대사료연구 소장은 “생활적인 측면에서 강인함, 부지런함 외에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유통 과정 등 젊은 사람들이 자갈치 아지매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자갈치 아지매 외에도 깡깡이 아지매, 재첩국 아지매 뿐 아니라, 부산의 산업화를 이끈 많은 여공들이 있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최윤형 시선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같은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정신이 부산 산업의 역군이자 부산의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현재에도 ‘아지매’의 정신을 잇는 많은 여성들이 각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부산을 거점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한 심영주 대표는 “부모세대로부터 배워온 ‘아지매’의 강한 생활력이 있기에 브랜드 창업이라는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부산 여성들이 부산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바랐다.

과거와 현재의 ’아지매‘에게서 부산의 성장의 원동력을 찾아본 [아리랑 스페셜 :Ajime: Spirited Women of Busan(아지매)]는 오는 2일 오후 5시 30분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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