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케네디 최전성기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104승을 기록한 오른손 투수 이안 케네디(39)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3일(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케네디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케네디는 지난 200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데뷔해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쳤다.
통산 17시즌 동안 497경기(290선발)에서 1904 1/3이닝을 던지며, 104승 114패 66세이브 14홀드와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775개.
선수 생활 초창기에는 선발투수로 나섰고, 30대 중반이 된 2019시즌부터는 구원투수로 전환해 한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성기는 2011년 애리조나 시절. 당시 케네디는 33경기에서 222이닝을 던지며, 21승 4패와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8개.
이에 케네디는 그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 최우수선수(MVP) 투표 14위에 올랐다. 이는 선발투수로 보낸 케네디 최고의 한 해.
구원투수로 전환한 뒤에는 30세이브를 기록한 2019년이 꼽힌다.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3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굵직한 수상 실적은 없다. 이주의 선수, 이달의 투수 등의 수상 경력도 없다. 케네디는 2011년 활약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범한 투수로 17년을 버텼다.
이안 케네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