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월드컵 우승 유니폼 경매…예상가 최소 129억원

입력 2023-11-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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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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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등서 착용한 상의 6벌 출품
역대 경매 최고액은 조던 130억원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 초미 관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이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의 저지(유니폼 상의)를 넘어설까?

리오넬 메시(36)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 당시 입었던 유니폼 상의 6장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20일(현지시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메시가 카타르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 6벌을 경매에 부친다”고 전했다.

경매의 나올 유니폼은 메시가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비롯해 준결승전, 8강전, 16강전 및 조별리그 2경기에서 착용했던 6벌이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우승해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경매에서는 메시라는 상징성, 아르헨티나의 우승 유니폼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는 “이번 경매에서 메시의 유니폼 상의 6장 중 그가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800만 파운드(약 128억 7000만 원) 이상의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더비 측은 “이 특별한 컬렉션의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29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번 경매는 스포츠 기념품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 될 것”이라며 “이 셔츠 6벌의 판매는 경매 역사상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 FIFA 월드컵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행사 중 하나로, 메시의 용감한 여정과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확립한 대회”라고 덧붙였다.

경기 중 착용한 축구 유니폼 중 역대 최고가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 멕시코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을 때 입었던 이른바 ‘신의 손’ 유니폼으로, 2022년에 710만 파운드(114억 2000만 원)에 팔렸다.

스포츠분야 역대 경매 최고액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할 때 착용했던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로 지난해 1010만 달러(약 130억 원)에 낙찰됐다.

경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소더비 뉴욕 본사에서 해당 셔츠를 전시한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메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산트 조안 데 데우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기부해 희소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m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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