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500일 만에 ‘K팝 주도주’가 된 비결 셋

입력 2023-11-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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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왼쪽)가 데뷔한지 500여일 만에 글로벌 무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발굴한 어도어 민희진 총괄프로듀서의 독특한 기획력에도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어도어

걸그룹 뉴진스(왼쪽)가 데뷔한지 500여일 만에 글로벌 무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발굴한 어도어 민희진 총괄프로듀서의 독특한 기획력에도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어도어

범접불가 독창적 콘텐츠 어필
빌보드 뮤직어워즈 ‘K팝’ 수상
국내외 어워즈 도장깨기 돌입
케이(K)팝 유망주에서 ‘주도주’가 되기까지 불과 2년도 걸리지 않았다. ‘최단’(最短) 타이틀 ‘도장 깨기’ 그 자체 뉴진스의 경우다.

국내를 넘어 각종 글로벌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도 ‘수상 레이스’에 돌입한 데뷔 500일 차에 즈음해 이젠 ‘현상’이라고도 명명 가능한 폭발적 인기 비결 일명 ‘뉴진스 분석’이 업계 안팎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케이팝 사상 최단기간 내 가장 놀라운 성공을 거둔 뉴진스 필살기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범접 불가의 아이덴티티가 녹아 든 독창적 콘텐츠가 첫 번째로, 이 노래 확산에 ‘부스터’가 된 ‘밈’(Meme) 수준의 퍼포먼스가 두 번째, 또 이를 발굴하고 조합한 기획자의 역량이 세 번째로 꼽힌다.

얼핏 ‘읊조림’같기도 그러나 듣는 순간 무한 반복 모드처럼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은 지금껏 뉴진스가 발표한 모든 노래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환경의 일부처럼 일상에 자연스레 침투하는 음악 BGM과도 같다 하여 ‘BGM 팝’이라 뉴진스 음악을 정의하고 있기도 하다.

아이돌 음악엔 반드시 수반되는 안무라지만 ‘뉴진스 춤’은 ‘밈’(Meme)이라 해도 무방할 대유행을 주도했다. 이는 ‘릴스’ 또는 ‘숏폼’으로 대변되는 자기 제작 콘텐츠 붐과도 맞아떨어져 ‘뉴진스 춤 챌린지’란 트렌드마저 낳았으며, 뉴진스가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나의 세계관 ‘뉴진스 유니버스’를 설계한 기획자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소속사 어도어 CEO 겸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이 그 주인공으로, 뉴진스란 놀라운 성과에 힘입어 하이브·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 ‘빅4’로 요약되는 케이팝 레전드 그 뒤를 잇는 가장 강력한 대표 기획자로 손꼽히게 됐다.

한편 뉴진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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