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충격패’…박정환 韓선수 유일 4강

입력 2023-11-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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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을 벌이고 있는 신진서(오른쪽)와 셰얼하오. 사진제공|한국기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셰얼하오에 패한 신진서 2연패 불발
김명훈, 딩하오와 접전 끝 아쉽게 져
신진서가 졌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둘째 날 8강전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 셰얼하오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해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120여 수까지 다소 유리한 흐름을 가져가던 신진서는 셰얼하오의 집요한 공격에 대마가 몰리는 위기에 빠졌다. 대마 수습에 나섰으나 셰얼하오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대국 개시 3시간 29분 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이로써 신진서는 셰얼하오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7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도 비보가 날아왔다. 김명훈 9단이 딩하오 9단과 접전을 벌였으나 백 불계패. 2월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이룬 딩하오의 벽은 높았다. 8강전이 완료된 현재, 한국은 본선에서 중국에 5승 15패로 밀리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승리한 박정환 9단만이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23일 셰얼하오 대 쉬자양, 24일에는 박정환과 딩하오가 4강전을 벌인다. 박정환은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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