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24점·윤예빈 컴백’ 삼성생명 2연패 탈출, 신한은행 개막 6연패

입력 2023-11-26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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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왼쪽)이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신한은행 이수정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4점을 기록한 배혜윤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 WKBL

용인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배혜윤(24점·4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8-59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3위(4승3패)를 유지했다. 최하위(6위) 신한은행은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신한은행의 공세에 잠시 흔들렸다. 김진영(10점·5리바운드)과 김소니아(17점·11리바운드)의 득점을 막지 못한 데다 리바운드에서 7-15로 크게 밀려 공격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웠다. 배혜윤의 높이로 맞섰지만, 11-15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에도 13-15에서 이경은(5점)에게 3점포와 페인트존 득점을 잇달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배혜윤의 골밑 득점과 신이슬(9점·4어시스트)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고, 29-31로 뒤진 2쿼터 종료 34초를 남기고 이주연(5점·4리바운드)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32-31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몸이 풀린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8-35에서 조수아(9점)의 골밑 득점과 강유림(7점)의 3점포로 격차를 넓혔고, 47-39에서는 배혜윤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은 김단비(5점·9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격차를 13점(52-39)까지 벌렸다. 김소니아를 제외한 다른 득점루트를 찾지 못한 신한은행은 급격히 무너졌고, 삼성생명은 59-45의 넉넉한 리드로 4쿼터를 시작했다.

사진제공 | WKBL


4쿼터에는 이해란(12점·9리바운드)과 배혜윤이 신한은행의 골밑을 지배했다. 배혜윤의 미들슛과 이해란의 3점포가 차례로 터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다른 수확도 있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가드 윤예빈(3점·1리바운드·1어시스트)이 1쿼터부터 코트를 밟아 611일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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