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오타니는 데이비드 오티스에 이어 이 상을 3년 연속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오티스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기록이 있으며 모두 8번 받아 최다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도 투·타에서 만화 같은 활약을 했다.
9월 3일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타자로서 135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함께 출루율(0.412), 장타율(0.654)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8월 23일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인대 파열 전까지 마운드에서 23차례 선발 등판 해 132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삼진 167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55개를 내줬다.
오타니는 애틀랜타의 마르셀 오즈나, 휴스턴의 요르단 알바레즈,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J.D.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야구 작가(기자·칼럼니스트) 방송 중계진 등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로 1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는 1973년부터 최고의 지명타자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으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적인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업적을 기려 2004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시상하고 있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총액 최소 5억 달러(약 6496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