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마지막회에서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는 유세혁(오승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세혁은 한유라(진지희 분)를 위해 한이주(정유민 분)의 집에 침입하는 것도 모자라, 한이주와 서도국(성훈 분)의 결혼 계약서까지 빼돌리는 불법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유라에게서 처절하게 버림받으며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7개월 뒤, 유세혁은 새 연인을 집으로 초대해 엄마 최재숙(김예령 분), 동생 유세희와 도란도란 저녁 식사를 즐기며 새 출발을 꿈꿨다. 이때 만삭의 몸으로 찾아온 한유라는 아이의 아빠가 유세혁이라는 폭탄 발표를 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경악시켰다.
이에 유세혁은 "정말 내 애야? 너 나 싫어했잖아. 그렇게 날 무시하더니 어떻게 우리 애를 가져?"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 따져 물었다. "나도 믿고 싶지 않았다고! 내가 오빠 애를 가졌다고는..."이라며 울분을 토하는 한유라 앞에 유세혁은 또 다시 무너져내렸다.
한유라는 앞으로 유세혁의 집에서 살겠다고 선언하며 "오빤 아직 몰라. 이 좁은 집에서 애 낳고 키우지? 그때야 알 걸? 진짜 지옥이 뭔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세혁은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절망적인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오승윤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통해 처제와 충격적인 금단의 사랑부터 지옥 엔딩을 맞이하는 짠내 유발 캐릭터까지 완벽한 소화력으로 명품 연기력을 입증했다. '잘 자란 아역의 정석'으로 꼽히는 오승윤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