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임혜동 명예훼손 혐의 추가 고소 “상습 폭행 사실무근”

입력 2023-12-11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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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술자리 상습 폭행과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야구선수 출신 후배 임혜동(27)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임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11일 김하성의 소속사 서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임 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임 씨는 지난 7일 가세연에서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김하성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게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하게 구타 당한 건 세 차례이고 그 외 가벼운 폭행과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거나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건 너무 일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기간이었다. 김하성이 이를 어기고 음주와 폭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2018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받은 병역특례가 취소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또한 2021년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해다. 자칫 빅리그 생활도 접을 위험이 있었다.

이에 임 씨는 김하성이 당시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임 씨가 김하성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2021년과 2022년 각각 2억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돈을 더 요구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상습폭행, 공갈협박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8~9일 이틀간 김하성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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