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확정! KIA 정해영, 팬 투표 1위 영예

입력 2024-06-17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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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이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총 139만6077표를 획득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3)이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KBO는 17일 “정해영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139만6077표를 획득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2015년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팬 최다득표 1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또 KIA 투수로는 2022년 선발투수 양현종에 이어 2번째 팬 최다득표다. 정해영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144표를 받아 총점 43.69로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 KBO의 발표에 따르면, 총 투표수는 지난해(239만2236표)보다 약 35% 증가한 322만7578표였다. 종전 최다 투표수인 2022년의 264만8888표도 훌쩍 뛰어넘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중을 달성한 2024시즌의 열기가 팬 투표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삼성과 KIA의 강세

삼성 라이온즈는 드림 올스타(삼성·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KT 위즈·SSG 랜더스)의 베스트12 중 6명을 배출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베스트12에 뽑힌 선발투수 원태인,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세이브 1위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함께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1루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이 선정됐다. 지명타자로 처음 후보에 오른 구자욱은 1루수(2회), 외야수(5회)에 이어 8번째 별을 달았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팬 투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정해영을 비롯해 7명의 베스트12를 배출했는데, 모두 팬 투표 100만 표를 넘겼다. 특히 새로운 호타준족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도영(총점 44.26)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모두 휩쓸며 3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총점 1위(34.45)로 7번째 별을 달았다.

●절반에 하는 얼굴들

올해 올스타전에는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등장한다. 드림 올스타에선 신인 김택연, 정수빈(이상 두산)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윤동희(롯데), 맥키넌, 이재현 등 6명, 나눔 올스타에선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이상 KIA), 요나단 페라자(한화), 로니 도슨(키움) 등 6명이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2009년 데뷔한 정수빈이 베스트12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데뷔 후 15년만이다. 또 김택연은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팬 투표에서 총 134만5257표로 4위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위(전체 322표 중 211표)를 차지해 합산 점수 48.83점으로 최종 1위에 올랐다. 고졸신인으로는 역대 5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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