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이 셀까, 日 지하격투가가 셀까

입력 2023-12-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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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가 오는 16일 서울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연말대회인 ‘굽네 ROAD FC 067’을 개최한다. 연말대회에는 전 챔피언 권아솔이 일본 지하격투가 카즈야와 대결(위)을 펼친다. 또 개그맨 윤형빈은 ‘간장테러’의 장본인 일본의 쇼유 니키를 상대로 ‘참교육 매치’를 한다. 사진제공 l 로드FC

로드FC 연말 스페셜 매치 ‘굽네 ROAD FC 067’ 관전 포인트

권아솔, 16일 9년 만의 한일전 출격
상대는 공격적 격투 스타일의 카즈야

윤형빈은 ‘악연’ 쇼유 니키와 맞붙어
2번씩이나 당한 테러 복수혈전 예고
“얘는 죽었다. ‘잘못했어요’라고 할 때까지 계속 때릴 거다. 눈탱이를 밤탱이로 만들겠다.”(윤형빈)

“긴장된 마음보다는 조금 편안하다. 이번 시합은 편하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권아솔)

국내 최고 종합격투기 ‘로드FC’(회장 정문홍)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연말대회를 연다. 로드FC는 오는 16일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ROAD FC 067’을 개최한다. 대회를 앞두고 출전 선수들은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로드FC는 매년 연말 대회를 특별하게 운영해왔다. 한 해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이슈를 만들 수 있는 대진을 포함 시키고, 현장에 있는 관중들은 호텔 코스 요리를 즐기면서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올 연말 대회의 키워드는 스페셜 매치를 펼치는 권아솔(36)과 윤형빈(43)이다.


●권아솔 한일전 별러…윤형빈 혈전 예고

이번 대회는 권아솔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인 ‘권아솔의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가 넘버시리즈로 들어왔다. ‘파이터 100’은 권아솔과 ‘웃찾사’ 코미디언 출신 오인택 대표(39)가 의기투합해 만든 유튜브 콘텐츠다.

권아솔의 대결 상대는 ‘일본 지하격투가’ 카즈야(36). 9년 만의 한일전이다. 카즈야는 ‘파이터 100’과 ‘굽네 로드FC 067’ 기자회견에서 끝없이 권아솔을 디스 해왔다. 카즈야는 일본 지하격투 전적이 60전으로 공격적 격투 스타일을 구사한다. 로드FC 챔피언 출신인 권아솔과 지하격투가가 맞붙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개그맨’ 윤형빈은 ‘간장테러범’ 쇼유 니키(28)의 대결한다. 일본인 쇼유 니키는 윤형빈에게 2번이나 ‘테러’를 했던 장본인이다.

첫 번째는 한국 선수와의 경기 도중 니킥으로 낭심을 가격한 쇼유 니키에게 항의하다 일어났다. 쇼유 니키가 낭심 보호대가 찌그러질 정도로 반칙을 하자 “이 정도면 고의성이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윤형빈을 발로 폭행했다. 두 번째는 지난달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형빈이 ‘참교육을 확실히 보여줘 고개를 못 들게 하겠다’과 하자 쇼유 니키가 간장을 들고 와 윤형빈의 머리 위로 그대로 쏟아 부었다. 악연과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경기에서 혈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8·SHARK GYM)과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3·FREE)의 무제한급 대결, ‘제주짱’ 양지용(27·제주 팀더킹)과 ‘꼬마돌’ 박재성(28·로드FC 원주)의 경기, ‘래퍼 파이터’ 이정현(21·TEAM AOM)과 ‘파이트클럽’ 이길수(26·팀 피니쉬) 등의 매치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로드FC 연말대회 기자회견에서 일본 쇼유 니키(위)가 윤형빈의 머리 위로 간장을 쏟아 붓는 ‘도발’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 로드FC



●로드FC 올해의 선수는 누구?

시상식도 진행한다. 2023년 로드FC에서 많은 활약을 보인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또 다양한 활약을 펼친 지도자, 심판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15일에는 계체량 행사와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체중을 측정하고, 대면한다. 그동안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신경전이 벌어졌는데, 쇼유 니키가 윤형빈에게 간장 테러와 같은 테러를 또다시 할지도 관심거리다.

15일 공식 계체량과 기자회견은 오후 12시부터 로드FC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 다음날 오후 4시에 개최되는 대회는 TV로는 SPOTV2,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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