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X로맨스' 죽음의 심판 속 감동과 설렘 더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

입력 2023-12-16 08: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역대급 스케일의 세계관을 선보이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포문을 열였다.

지난 15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각본 하병훈, 제작 SLL, 스튜디오N,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티빙(TVING))가 기대 속에 1화부터 4화까지 Part 1의 전편을 공개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7년 차 취업준비생 최이재(서인국 분)에게 주어진 죽음(박소담 분)의 심판,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가 휘몰아치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첫 공개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순항 중인 가운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서인국-최시원-성훈-김강훈-장승조-이재욱-이도현, 최이재 캐릭터로 美친 싱크로율 완성!

최이재는 제 손으로 생을 놓아버린 죄로 죽음의 분노를 사 12번의 죽음을 경험하는 벌을 받게 됐다. 최이재의 영혼이 들어갈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품고 있는 터. 그런 만큼 각기 다른 배우들이 최이재의 영혼이 들어가기 전과 후를 모두 연기하며 죽음과의 데스게임을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최이재 캐릭터로 분한 서인국(최이재 역)과 최시원(박진태 역), 성훈(송재섭 역), 김강훈(권혁수 역), 장승조(이주훈 역), 이재욱(조태상 역), 이도현(장건우 역)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동일한 톤과 목소리, 말투로 최이재의 감정선을 쌓아가며 몰입감을 배가시킨 것. Part 1에서 8번의 죽음을 맞이한 최이재가 Part 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어떤 배우가 최이재의 남은 생을 연기할지 기대되고 있다.

#. 하병훈 감독, 시선을 사로잡는 연출의 향연! 추격전 → 격투씬, 리얼 액션의 정수!

최이재가 12번의 각기 다른 죽음을 경험하는 동안 쉼없이 변화하는 구도가 신선한 재미를 선물했다. 최이재가 누군가의 몸에 들어간 순간, 그 인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여주며 상황이 달라졌음을 체감케 했다. 권혁수(김강훈 분)가 보는 교실 바닥, 심문을 당하는 이주훈(장승조 분)의 어두운 시야 등 상황에 따라 앵글도 바뀌며 극 속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 씬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재섭(성훈 분)이 까마득한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모습, 도로부터 쇼핑몰, 대교를 가로지르는 이주훈의 오토바이 추격전, 조태상(이재욱 분)의 교도소 격투씬은 시원한 타격감과 속도감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하병훈 감독님 액션 하셔야 한다” 등의 반응을 유발하며 모두를 전율케 했다. 무엇보다 Part 1의 끝인 4화 말미, 뜻밖의 반전도 밝혀져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고 있다.

#. 삶 → 죽음, 인생을 관통하는 진한 휴머니즘과 애틋한 로맨스로 감동 배가!

그런가 하면 <이재, 곧 죽습니다>는 죽음 뒤에 남겨진 이들의 감정을 조명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최이재가 죽음의 심판을 겪는 동안 현실에 남겨진 어머니(김미경 분), 옛 연인 이지수(고윤정 분)는 그리움 속에 살아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죽은 후에야 두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 최이재는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장건우(이도현 분)의 몸으로 연인을 재회한 기쁨도 잠시, 또 한 번 헤어짐을 겪은 최이재의 처절한 절규가 씁쓸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삶부터 죽음까지 인생을 관통하는 여러 대사들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죽음의 은신처에서 벌어지는 최이재와 죽음의 대화는 삶과 생명의 무게, 죽음 뒤에 남겨진 이들의 슬픔, 일상의 소중함까지 깨닫게 했다.

이렇듯 <이재, 곧 죽습니다>는 배우들의 열연과 하병훈 감독의 특색 있는 연출,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담은 스토리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상황. 아직 죽음과의 데스게임이 끝나지 않은 최이재가 남은 기회 중 한 번이라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소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은 서인국의 고군분투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2에서 계속된다.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개국 이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