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깡패' 야마모토, 'ML 투수 최장 계약 신기록'

입력 2023-12-22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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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투수 역대 최장기간 계약을 따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2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야마모토가 12년-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최근 오타니 쇼헤이(29)와 10년-7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투수 최대어라는 야마모토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액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33)의 9년-3억 2400만 달러를 능가하는 총액. 이는 역대 투수 최고 대우라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에게 12년 계약을 안겼다는 것. 이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전까지 투수 최고 계약은 197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당시 인디언스)의 웨인 갈랜드가 따낸 10년 계약. 콜 조차도 9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까지 투수에게 10년을 넘어서는 계약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투수가 타자보다 부상 위험에 더 노출되어있기 때문.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는 흔해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의 회복 기간을 보면 알 수 있다. 타자는 6개월이면 배트를 잡을 수 있는데 비해 투수는 1년 이상이 걸린다.

물론 이러한 계약에는 야마모토의 어린 나이도 크게 작용했다. 야마모토는 2024시즌에 26세가 된다. 이에 12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도 37세에 불과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야마모토는 지나치게 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신기록의 초장기 계약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실력이 더해졌다.

이제 야마모토는 확실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24년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서울시리즈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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