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클로저 댄 디스’. 사진제공 | 하이브
24일까지 아이튠즈 106개국 1위
캐럴 특수도 무력화시킨 ‘군백기’ 지민의 파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대 전 녹음해 22일 발표한 신곡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가 캐럴 일색인 각종 글로벌 인기 차트에서 대선전 중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음악 플랫폼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상위 10 위권 내 8할 이상이 캐럴로 채워져 있는 가운데, 비시즌 송 이자 이달 발매된 새 노래로 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하루는 ‘글로벌 성탄 연금 송’이라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4일 해당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특수도 아랑곳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새 노래를 향한 지지는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전 지구적 양상을 띠며 ‘장기 히트’ 또한 예고되는 상황. 아이튠즈 기준 24일까지 지속된 106개국 톱 송 차트 1위가 그 근거로, 시즌 송 열풍이 잦아들 성탄절 이후 현 상황을 감안하면 ‘왕좌 재탈환’도 노려봄 직하다.
지민이 솔로 가수로서 내놓은 신곡 ‘클로저 댄 디스’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 아미(ARMY)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담은 ‘팬 송’이다. ‘잠시 이 손을 놓지만 작은 쉼표뿐인 걸’이란 후렴구 일부는 특히 군 복무로 잠시 공백기에 들어간 지민의 현 상태와 맞아떨어지며 일부 아미들 사이에선 ‘뉴 곰신 송’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와 맞물려 아미는 ‘곰신 송’ 열풍이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달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백기에 돌입하자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외 ‘준 히트곡’들이 빌보드 등 글로벌 인기 순위 표에 ‘차트인’된 기현상을 뜻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