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김상식 감독. 사진제공 | KBL
지금은 팀을 떠난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피로골절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2021~2022시즌 평균 20.2점·10.3리바운드, 2022~2023시즌 19.9점·9.9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던 스펠맨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복귀 후 5경기에서 8점·5.4리바운드로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났다. 스펠맨의 일시대체 선수로 뛰었던 듀반 맥스웰(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이 이타적 플레이로 팀의 초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그 뒤로도 주축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릎을 다쳐 코트를 떠난 22일 부산 KCC전 이전까지 8경기에서 평균 9.5점·4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센터 김경원은 후방 십자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김경원이 정말 성실하고, 최근 상승세였는데 부상을 당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대릴 먼로마저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갈비뼈 미세골절로 2주간 뛰지 못했던 최성원은 24일 수원 KT전부터 돌아왔지만, 몸싸움에 어려움이 있다. 26일 창원 LG전에선 새 외국인선수 로버트 카터가 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농구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부상을 당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부상자가 나오는 것도 다 내 책임이다. 어떻게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