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윤종신 기자회견 연다…故 이선균 사망 관련 성명서 발표 [공식]

입력 2024-01-09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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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윤종신 기자회견 연다…故 이선균 사망 관련 성명서 발표 [공식]

문화예술인들이 故 이선균을 애도하며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한다.

문화예술인들은 오는 1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봉준호 감독과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과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다. 사회는 영화 제작자 장원석이 맡는다.

한편,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으며 오히려 사건 관계자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왔다고 피해를 호소하며 상대를 고소했다. 모발, 다리털, 겨드랑이 털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12월 23일, 19시간에 걸친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친 후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했던 이선균. 그는 며칠 후인 27일 오전 서울시 성북구 소재 모 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그의 마약 투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그를 협박해 각각 3억원과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고소당한 유흥업소 여실장과 그의 지인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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