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무안타 2삼진’ LA 다저스, 키움 상대로 14-3 대승

입력 2024-03-17 15: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LA 2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 아웃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속한 다저스는 20, 21일 고척돔에 열릴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17, 18일 키움, 팀 코리아와 잇달아 스페셜게임을 벌인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맞대결이다. 이에 다저스는 17일 스페셜게임에서도 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무키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등이 모두 선발출전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초 1사 후 키움 선발투수인 우완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을 가득 메운 관중은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곳곳에서 오타니의 이름을 외쳤다. 다저스 리드오프 베츠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였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2B-2S에서 후라도의 5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에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그러나 콘택트에 실패해 첫 타석을 삼진으로 마쳤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3루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높은 직구를 노렸지만, 배트가 다시 헛돌며 삼진에 그쳤다. 워낙 크게 스윙한 까닭에 헬멧이 벗겨지기도 했다. 오타니는 4회초 3번째 타석을 앞두고 헌터 페두시아로 교체됐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14-3으로 승리한 LA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후라도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타니를 상대로는 2차례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MLB 시절의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후라도는 2018~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오타니에게 22타수 2안타로 큰 우위를 점했다. 한국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도 오타니에게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한편 다저스는 장단 17안타로 키움을 14-3으로 대파했다.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초 선제 솔로포를 날린 프리먼이 6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가장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키움에선 8번타자 3루수 송성문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선전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