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종’ 주지훈 “17대1 액션 소화, 통쾌함 자신”

입력 2024-04-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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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이 ‘지배’하는 OTT라 해도 무방할 듯. 주지훈이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을 들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OTT는 물론, TV 스크린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로 내놓는 작품마다 안정된 흥행을 견인, ‘고타율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디즈니+ 서스펜스 드라마 ‘지배종’ 주연 주지훈

‘장르물 대가’ 이수연 작가와 협업
‘인공 배양육’에 대한 화두 던져
VR장면 허공 액션은 쑥쓰러워
단단한 한효주씨, 내가 의지했죠
배우 주지훈(41)의 ‘원맨쇼’가 펼쳐진다.

그는 10일 공개하는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에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 역을 맡고 “17대1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그를 두고 무술 감독은 “액션 천재”라고 칭찬했다.

드라마는 2025년 배경으로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테러사건의 배후를 쫓기 위해 인공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일을 그린다. ‘비밀의 숲’ 등을 쓴 이수연 작가가 대본을 썼다.

주지훈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지만 액션 만큼은 아주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화려함 보다는 실제 타격감이 느껴질 수 있는 액션을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17대1 액션’을 통해 드러난다.

“시청자분들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만큼 만족스럽게 나왔어요. 제가 요산수치가 높아 통풍이 있는데도 말이죠. 하하!”

다만 전신 수트를 입은 채 VR을 통해 신체 능력을 테스트 받는 장면은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타이트한 전신 슈트를 입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허공을 향해 액션을 하려니 너무나 쑥스럽고 부끄러웠다”며 웃었다.

함께 연기한 모든 배우와 호흡도 척척 맞았다. 특히 그는 야망이 가득한 국무총리 선우재를 연기한 이희준과 우직하고 이성적인 과학자 온산 역을 맡은 이무생을 각각 “산낙지와 해삼”이라고 표현했다.

“희준이 형은 펄펄 끓는 산낙지 같아요. 정말 유려하게 연기를 해요. 형이랑 롱테이크(컷을 끊지 않고 길게 촬영하는 것)로 연기를 주고받는 장면이 있었는데 합이 딱딱 맞아 들어갈 때 쾌감이 엄청나더라고요. 반면 무생이 형은 조곤조곤 말하면서도 도저히 예측이 불가해 마치 해삼 같았죠.”

한효주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우리 팀의 인어공주”라고 표현했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배우란다.

“연기 외적으로 대화를 해봐도 정말 단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요. 그래서 효주 씨에게 정말 의지를 많이 해서 연기했죠.”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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