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확률 95.5%' 밀러, 불꽃을 던진다 'ERA 1.10'

입력 2024-05-09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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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랍다는 말은 부족하다. 메이저리그 최고 구위의 메이슨 밀러(26,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이번에는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클랜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팀이 9-4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밀러는 2이닝 동안 32개의 공(스트라이크 24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 5점 차 리드 속에 등판한 밀러는 100마일 이상의 공을 무려 21개나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22개 중 21개가 100마일을 넘었다.

남은 1개 역시 99.4마일의 강속구. 또 밀러는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최고 88.8마일의 슬라이더로 텍사스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로써 밀러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까지 시즌 13경기에서 승패 없이 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썼다. 16 1/3이닝 동안 탈삼진은 무려 33개.

밀러의 9이닝 당 탈삼진은 무려 18.2개에 달한다. 밀러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이 만들어 낸 결과. 밀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초강속구를 앞세운 메이저리그 2년 차의 밀러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선발 대신 구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을 뿐, 이후 12경기에서는 무려 15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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