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모마(왼쪽), GS칼텍스 실바. 스포츠동아DB
KOVO는 8일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모마, 실바와 재계약한다. 규정에 따라 새 시즌 연봉은 30만 달러(약 4억1000만 원)다”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 7개 구단은 후보 37명을 대상으로 두바이 NAS종합운동장에서 트라이아웃을 열어 기량을 점검했다. 이 중 모마, 실바, 윌로우(26·미국), 부키리치(24·세르비아)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끌었는데 2명만 선택됐다.
트라이아웃 첫날부터 “눈에 띄는 선수가 적다. 지난 시즌과 수준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일부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모마는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서 활약해 별도의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득점(886점)과 공격성공률(44.70%·이상 4위) 모두 뛰어난 기여도를 보였다.
실바 역시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이상 1위) 부문에서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검증된 거포를 붙잡아야 했던 GS칼텍스와 한국생활에 만족한 ‘엄마 선수’ 실바의 입장이 서로 맞아떨어졌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최근 제주도에서 끝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뽑았다. 현대건설은 위파위(25·태국)와 동행을 결정하면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들을 모두 붙잡았다. GS칼텍스는 스테파니 와일러(28·호주)를 지명하며 변화를 택했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